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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민자유치사업 15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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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민자유치사업 15건 선정

입력
199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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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천안역사·용인선 등 총 8조규모/일괄입찰 방식… 추진 부진땐 자동취소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 인천항과 신공항간 연륙교, 용인선 경량전철, 우면산터널 등 15개 사업이 올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서울―양양 고속도로(총연장 180㎞),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부산역사, 수인선 및 교외선 복선전철화 등 9개 사업은 98, 99년 민자유치 예비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5일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제8회 민자유치심사위원회를 열고 총 8조845억원규모의 15개사업을 올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중부·영남·호남권 복합화물터미널 등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제2종시설 6건이 포함됐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 사업을 포함, 올해 신청된 총 32건의 사업가운데 사업 준비상황이 부족하거나 민자유치 대상이 아닌 5건은 탈락시켰다.

정부는 올해부터 민자유치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된후 3년간 추진실적이 부진할 경우 민자유치 대상사업 지정을 취소하는 자동퇴출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사업 추진과정에서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턴키방식을 우선적으로 채택하고, 민자유치대상 1종시설의 규모를 현행 2,000억원이상에서 1,000억원이상으로 낮춰 민간이 관심을 갖는 소규모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민자유치사업 신청 및 선정시기를 10월말과 다음해 1월말로 각각 앞당겨 민자유치사업과 정부 예산지원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정희경 기자>

◎주요 민자유치사업 내용

주요 민자유치사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에 역무시설 3만3,000평과 부대시설 4만4,000평 등 모두 7만7,000평규모로 건설된다. 역무시설은 2011년을 기준으로 연간 1,332만명의 여객을 처리한다. 부대시설은 대형 소매점과 전문품 판매점 등을 갖추게 된다. 총사업비는 948억원, 사업기간은 97년부터 2000년까지다.

◆인천국제공항 철도

인천시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철도건설사업. 1단계로 2003년까지 신공항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41㎞구간이 완공되며 2단계로 2005년까지 김포공항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20.5㎞가 추가 개통된다.

◆복합화물터미널 및 내륙컨테이너기지

내륙 화물과 수출물동량 처리를 위한 물류시설들이다. 중부권 복합화물터미널은 충북 청원군 부용·현도면 일대에,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충남 연기군 동면에 각각 건설된다. 또 영남권 화물터미널과 컨테이너기지는 경북 김천시 아포읍에, 호남권기지는 전남 장선군 서산면에 지어진다.

◆경량전철(용인선, 부산초읍선)

경기 용인선은 신갈에서 용인시와 포곡면을 거쳐 에버랜드에 이르는 21.3㎞의 경전철로 15개의 역이 들어서며 최근 발표된 용인 동백신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부산 초읍선은 사직운동장에서 서면에 이르는 7.3㎞구간에 건설된다.

◆울산신항 1단계사업

울산시 남구 용연동앞 및 온산항 남쪽 해상에 4.54㎞(19선석)의 접안시설과 61만여평의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2006년까지 9,5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항 여객터미널 및 해양공원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준설토투기장 13만8,000평중 9만9,000평에 관광여객터미널 국제여객부두 해양박물관 테마파크 친수공간 등을 조성, 국내 첫 해양종합공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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