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재용씨가 삼성전자의 사모전환사채(CB)를 인수, 하룻만에 60억3,000만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120만주의 사모CB를 주당 5만원에 발행, 이중 90만주를 재용씨가 인수했다고 발표했다.증권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CB발행은 다음달부터는 사모CB를 시가이하로 발행할 수 없도록 「재무관리 규정」이 개정되는 것을 앞두고 취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4일 현재 삼성전자 주식의 시장가격은 주당 5만6,700원으로 재용씨는 사모CB인수로 시장가격(510억3,000만원)과 인수가격(450억원)의 차이인 60억3,000만원을 평가이익으로 챙기게 된다.
한편 재용씨가 인수한 CB는 6개월뒤인 9월24일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며 주식으로 전량전환될 경우 재용씨의 지분은 0.97%가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