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중인 온산(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의 아호) 계보인사들이 향후진로 문제를 놓고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당내외의 온산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지금은 온산의 쾌유를 빌 때』라며 진로문제는 차후문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온산이 병상에 누워있는 마당에 누구와 합종하느니, 또는 연횡하느니 따위를 운위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들은 『일단 온산계 의원들의 이탈방지, 정동포럼을 중심으로 한 원외위원장들의 결속, 민주산악회 등 사조직의 효율적 관리에 힘을 기울이면서 「앞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24일 최고문의 개인사무실인 서교동 21세기 정보화 전략연구소에서 2차모임을 가진 「온산을 생각하는 대책회의」 역시 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김정수 의원이 주도하는 이 모임에는 노승우 김운환 이재오 노기태 의원 등 온산계 인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원외에선 송천영 황명수 전 의원이 「온산의 쾌유를 기원하는 모임」 등을 통해 계보원들을 다독이며 동요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온산계는 이와함께 서석재 의원이 이끄는 「민주화세력 모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민주계내에서 「지분유지」를 도모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연후에 경선에 임박,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복안이다. 온산계는 이 경우 「민주화세력 모임」과 더불어 특정주자와의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영입파중 1명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일각에선 이한동 고문과의 연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덕룡 의원으로 민주계 힘 모아주기를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얘기들은 여권의 대선구도가 현재의 틀을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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