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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고문 퇴원…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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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고문 퇴원… 휴식…

입력
1997.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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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중에도 문병객 몰려들어 쉬지 못했다”/내달 여의도 사무실 열면서 본격활동할듯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이 24일 서울대병원을 퇴원했다. 이고문은 8일간의 입원기간중 건강진단과 함께, 93년 서울대 교수시절 교통사고로 다친 복막 일부를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이고문은 퇴원후 다시 「휴식」에 들어갔다.

이고문의 측근은 이날 『입원중에도 쉴새 없이 몰려든 문병객들로 잠시도 쉬지 못했다』며 『되도록 집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밖에서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은 오는 31일께 경북칠곡의 선산과 영천의 시조묘를 찾을 계획이다. 또 올라오는 길에 대구에서 하루쯤 머물 생각이다. 당초 총리직을 물러난 직후 선산과 시조묘를 찾을 생각이었으나 주위에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며 만류하는 바람에 연기했다. 대구·경북(TK)지역의 정치적 특수성을 감안한 조언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이고문은 다음달 10일께 논현동이나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낼 예정인데, 아무래도 여의도쪽이 될 것 같다. 지리적으로 「정치현장」과 가깝기 때문이다. 강남지역에 있는 자신소유의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낼 생각도 잠깐 했으나, 너무 협소해 친구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고문의 사무실개소는 본격적 정치활동 개시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본인은 여전히 『대권행보는 무슨…』이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그가 지닌 잠재력과 「효용성」으로 인해 어차피 대권판도의 변수로 자림매김될 수 밖에 없으리란게 정치권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다만 그의 행보는 우당탕 소리내며 끌어모으는 방식이 아닌, 물흐르듯 대세를 타는 형태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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