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인제 지사 의원 배석없이 대권도전 ‘깃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인제 지사 의원 배석없이 대권도전 ‘깃발’

입력
1997.03.25 00:00
0 0

◎“새 시대 젊은 일꾼 되겠다”이인제 경기도지사가 24일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지사는 이날 하오 신한국당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의 위대한 한국을 창출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엄숙한 각오로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내 9룡 가운데 처음으로 대권도전의 깃발을 올린 것이다.

49세로 9룡중 최연소인 이지사는 기조연설문을 통해 「새대교체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그는 『국가적 위기를 용기있게 극복하고 새시대를 개척하고 이끌어갈 새로운 시대정신과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며 고 케네디 미 대통령 등 젊은 지도자들의 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이와함께 재선의원, 노동부장관을 거쳐 민선 경기도지사를 지내는 경력을 소개하며 나름의 경륜도 갖췄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인물과 정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선출돼야 한다』며 「후보청문회」와 대의원 5만∼6만명이 참여하는 「권역별 예비경선제」도입을 주장했다.

정가의 관심은 그가 정국 난기류속에서 맨먼저 대권선언을 한데 모아지고 있다. 이지사는 『다른 주자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레이스를 시작한 마당에 나도 더이상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당내 상당수 인사들은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중앙당에서 출마선언을 할 수 있느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더욱이 그는 당내기반이 매우 취약해 단 한명의 지지자도 없어 그의 출마선언이 입지강화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경기도청 일부 간부들이 모습을 나타냈으나 현역의원은 한 명도 배석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이지사측은 『혼자 힘으로 경선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김광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