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낮이 길어짐에 따라 활동시간이 늘지만 상대적으로 휴식시간과 수면시간이 줄어들어 춘곤증이 생긴다.운전중에 춘곤증이 나타나면 주의집중이 안되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대형교통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경찰청에서 집계하고 있는 교통사고의 원인중에는 졸음운전 항목이 따로 없고 과로운전이나 안전운전불이행에 포함시키고 있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얼마나 일어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우리와 교통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의 0.7%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것이다.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한다면 1년에 약 2,400건의 교통사고가 졸음운전 때문에 일어나는 셈이다.
교통심리학을 전공한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건강의학부의 톰 스미스 박사는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도 대형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춘곤증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할 때 2시간 간격으로 차를 정지시킨 후에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는 차 밖으로 나와서 체조를 하며 몸을 풀고 자동차의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창문을 열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와 실내공기를 자주 순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응학 교통안전공단 교육원 교수>이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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