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동현)가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성보문화재의 하나인 범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국의 범종」을 펴냈다. 이 책은 72∼74년 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 등 9명의 학자가 조사한 범종 176구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묶은 것이다.범종의 기원부터 그 형태, 각부 명칭 등을 알아보고 현존하는 신라·고려·조선의 범종들을 시대별로 분류, 컬러사진에 해설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또 도판과 탁본, 문양 도면을 수록해 범종형태와 장식에 대한 세부적 고찰에 도움을 주었으며 도표를 많이 넣어 한국범종의 양식변화를 한 눈에 보여준다. 우리나라 범종은 그 주조기술이 뛰어나 소리가 청아·신비하여 신종으로 불렸으며 아름다운 장식, 우수한 조형성이 어우러져 불교미술품의 백미로 평가되고 있다.<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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