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통산부·은감원 등 ‘바짝 긴장’한보특혜의혹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본격화하자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은행감독원 채권은행단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검찰이 한보철강 코렉스설비 도입과 관련한 공무원개입 및 대출과정의 업무상배임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22일 강만수 차관 주재로 국회 한보특위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국회 청문회 답변 등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도 『수사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묻는 등 당혹스러워했다.
코렉스설비를 첨단기술로 확인해줘 곤욕을 치렀던 통산부도 한보철강의 투자비가 실제보다 과다계상됐고 이중 일부가 김현철씨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통산부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그동안 의혹을 받아왔던 코렉스설비 도입과 공유수면 매립면허, 외화대출 추천, 발전소 건설허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장·차관까지 교체돼 새로운 분위기에서 무역적자 개선 등 현안해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당진제철소 설비도입을 둘러싼 리베이트 수수설이 불거지자 또 다시 사건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냐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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