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한점 남김없이 파헤치겠다”신임 대검 중수부장으로 내정된 인천지검 심재륜 검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중압감이 앞선다』며 『심기일전해 중수부가 맡고 있는 중대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심검사장은 그러나 한보사건이나 김현철씨의 비리 및 국정개입의혹 에 대해서는 『아직 기본적인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수사방침 등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처지가 못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4일 중수부장에 취임한 뒤 이 사건에 대한 수사 진척도 및 상황을 파악해 내주초 수사방향 등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증폭돼 「검찰내 특수통」을 기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심검사장은 최병국 중수부장이 전격 교체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심기일전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해소하고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검찰의 수사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중책을 맡긴이상 심기일전의 자세로 철저하게 수사해 국민들이 품고 있는 의혹을 한점 남김없이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심검사장은 『앞으로 대검 중수부는 정권말기에 터져나올 수 있는 각종 부정비리사건에 관한 수사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인천=황양준 기자>인천=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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