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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택자금 임직원이 “독식”/감사원,은감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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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택자금 임직원이 “독식”/감사원,은감원 감사

입력
1997.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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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출금 76% 차지… 금리도 연 1%시중은행들이 무주택서민에게 대출해야 할 주택자금의 76%를 자사 임직원에게 저리로 융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1일 은행감독원에 대한 감사 결과, 24개 시중은행 주택자금의 대출총액 9천9백14억원(95년말 현재) 중 76%인 7천5백40억원이 자사 임직원들에게 대출됐다고 밝혔다. 임직원 대출액이 가장 많은 은행은 상업(대출총액 1천1백33억원중 1천68억원) 조흥(1천28억원중 1천8억원) 서울(1천14억원중 9백98억원) 제일(9백10억원중 8백85억원) 외환은행(5백46억원중 4백71억원) 순이다.

또 임직원 대출비율이 높은 은행은 ▲동남·하나은행 1백% ▲대동·동화 99% ▲조흥은행 98% 순이다.

특히 은행들은 일반고객에 대해서는 연리 13.25%를 적용했지만 임직원에게는 2천만원까지는 1%, 나머지 1천만원에 대해서는 8.75%의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은행들은 또 지난해 3월 금융노조 등의 요구를 구실로 임직원 개인당 주택자금 대출한도를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같이 자사임직원의 대출로 시중은행들은 1백8억원의 이자수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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