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윗부분 마사지 민간요법은 ‘위험’나이가 들면 나도 혹시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명인이건 아니건 교육을 많이 받았건 아니건 일단 치매에 걸리면 본인도 가족도 절망적인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 치매는 예방할 수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신체적 지적활동을 열심히 하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가 왔더라도 서서히 진행된다』고 말한다.
연세의대 광주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오병훈 교수는 『노인이 평소 해 왔던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되 감퇴되어가는 신체 정신적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운동이나 놀이를 하게 해야한다』고 말한다. 오교수가 권하는 활동은 운동 음악듣기 인지활동 회상 가사돕기 등이다. 운동으로는 뇌의 자극을 증가시키기 위한 손뼉치기 발바닥 두드려 주기 산책 가벼운 등산 맨손체조 등이 예방효과가 있다. 노래부르기나 악기연주도 좋은 치매 예방법.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낱말만들기 카드놀이를 해도 좋고 손자와 함께 그림책에 색칠하기를 하는 것도 바람직한 놀이이다. 또 독서나 텔레비전시청 뜨개질 등도 두뇌활동을 활발히 만들어주므로 좋다.
치매가 진행되기 시작했다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회상을 자주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신문 잡지 부모형제들의 사진 등으로 옛날을 기억해보도록 한다. 장농닦기 신발정리 화분에 물주기 등 가벼운 집안일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 신경정신과 조맹제 교수는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것 중에 머리 윗부분을 마사지해주는 방법은 계속 눌러줄 경우 머리에 충격을 줄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노인들은 신체적으로 약화됐을 때 치매가 빨리 발병하기도 한다』고 일러주었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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