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3개 계열사도 잇따를듯삼미그룹의 주력계열기업인 삼미특수강이 19일 최종 부도처리되고 (주)삼미도 1차부도를 냈다.
삼미특수강은 이날 동남은행 삼성역지점(8억4천9백만원), 서울은행 삼성역지점(2억7천만원) 등에 돌아온 어음 11억1천9백만원을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주)삼미도 외환은행 방배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8억5천만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내 20일 최종부도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미금속 삼미기술산업 삼미화인세라믹스 등 다른 3개 계열사도 조만간 부도처리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3·7면>관련기사>
삼미특수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유시열 행장과 (주)삼미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정지태 행장은 이날 『삼미특수강과 (주)삼미의 법정관리가 개시되기 전에는 추가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혀 1백여개에 달하는 삼미관련 하청·납품업체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김현배 삼미그룹 회장은 18일 삼미특수강과 (주)삼미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두 회사에 대한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일·상업은행 등 채권은행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들은 삼미계열사의 제3자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삼미그룹 계열사들의 부채가 17일 현재 1조4천5백13억원(자산 1조5천3백37억원)에 달해 제3자인수가 되지 않을 경우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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