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가자 AFP UPI 연합=특약】 이스라엘이 18일 팔레스타인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예루살렘인근 유대인 정착촌 건설공사에 착수,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공사 강행을 발표한뒤 무장한 군인들의 호위속에 측량 기사들과 불도저 등 건설장비가 정착촌 건설 현장인 하르 호마에 속속 도착,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건설현장 인근에 텐트를 치고 연좌농성을 벌이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고위 관리인 파이잘 후세이니 등 30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작업중단을 위해 항의 행진을 벌였으나 이스라엘군에 의해 저지됐다.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간 이스라엘군은 공사장 주변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진지를 구축하는 등 경계 태세를 크게 강화했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수반은 이날 가자시에서 요시 사리드 이스라엘 노동당 의원을 만난뒤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공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네탄야후 총리와 어떠한 만남도 갖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사 강행으로 폭력사태가 야기되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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