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판에서 특히 주목된 것은 세칭 「깃털론」에 대한 홍인길 피고인의 해명. 「깃털론」은 한보그룹 특혜대출 당시 배후실세의 존재를 암시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졌으나 홍피고인은 『단지 스스로를 낮추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 세간의 해석을 부인했다.홍피고인은 검찰신문에서 『검찰소환 전 기자들에게 「나는 바람이 불면 날아가는 깃털에 불과하다」는 말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나를 「실세」로 치켜세우는 사람들에게 겸손하게 보이기 위해 평소에도 자주 써온 말이며 한보그룹 특혜대출과 관련해 다른 배후가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홍피고인은 깃털론과 같은 의미로 알려진 「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아예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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