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정 돈벌이 이용” 비난 높아PC통신사들이 「친구 데려오기」라는 이름으로 친구를 PC통신에 가입시키면 이용료를 면제해주는 다단계판매 방식의 이용자 늘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니텔은 지난 1월부터 개통 1주년 기념으로 친구가 유니텔에 가입해 3개월을 이용하면 추천한 이용자에게 1개월 무료사용권(1만원)을 주는 「찬스! 1개월 무료」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추천된 친구에게는 유니텔 접속프로그램인 유니윈2.0과 「10일 체험권」을 우편으로 보내준다. 17일 현재 4만여명이 참여했으며 덕분에 유니텔은 이용자가 하루평균 1,000여명씩 늘고 있다.
유니텔이 친구 데려오기로 짭짤한 재미를 보자 천리안도 3월부터 보다 좋은 조건을 내세우며 가세했다. 천리안은 추천된 친구가 2개월간 천리안을 이용하면 5,000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주고 2명을 추천하면 1만원을 감면해 준다. 2명을 넘어가면 1명이 추가될 때마다 5,000원상당의 사은품을 지급한다.
PC통신사의 친구 데려오기 경쟁은 마케팅의 일환이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청소년인 현실에서 「친구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삼게하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김옥순 실장은 『무료라는 달콤한 말로 가뜩이나 금전만능주의에 젖어있는 청소년들에게 우정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통신사들은 이용자 확대에만 치중하지말고 유익한 정보육성에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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