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일께 의식 회복할듯14일 뇌수술을 받은 신한국당 최형우 상임고문은 마비증상을 보였던 오른쪽 팔과 다리가 자극에 조금씩 움직이는 등 수술경과가 나아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희원 신경외과 교수는 17일 『마비증상을 보였던 오른쪽 팔과 다리가 자극에 반응하고 뇌압과 부기가 정상수준을 유지, 하오부터 조금씩 우반신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고문의 운동중추신경이 완전히 손상되지 않았음을 말하는 것으로, 입원 직후부터 보였던 실어증도 회복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CT촬영결과 뇌부종이 숨골에 전혀 영향을 주지않은 것으로 드러나 식물인간이나 뇌사상태에 빠질 위험성도 거의 없다는 것이 정교수의 설명이다. 최고문은 이르면 20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돼 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증상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술결과가 좋다하더라도 뇌부종의 재발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경우 최고문은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더욱이 혈전으로 혈액공급이 중단돼 괴사된 중대뇌동맥 주변세포에는 언어와 운동중추신경이 있어 수술경과가 좋다하더라도 실어증, 우반신마비 등의 후유증이 예상된다.
정교수는 『현재 상태라면 뇌부종의 재발가능성이 적어 생명의 위험은 없는 편이며 괴사상태에 있는 중대뇌동맥 주변 세포가 어느 정도 손상됐느냐에 운동과 언어중추의 회복가능성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최상의 조건이라면 최고문 자신과 가족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2∼6개월후에는 불완전하나마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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