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자이르) AFP 연합=특약】 자이르의 투치족 반군은 16일 잠비아 국경에 인접한 프웨토를 장악하는 등 서쪽으로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반군측 대변인이 밝혔다.반군 대변인 라파엘 겐다는 이날 자신들이 지하자원 중심지역인 사바로 진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군은 앞서 15일 중화기를 동원, 5시간의 격렬한 전투끝에 동부 전략요충지인 키상가니를 함락시켰다. 키상가니는 교통중심지이자 정부군 병참기지가 있는데 반군의 점령으로 정부군이 급속하게 수세에 몰릴 전망이다.
반군 지도자 롤랑 카빌라는 이날 고마에서 자이르 사태 유엔특사인 모하메드 사흐논과 만나 자이르 정부가 직접협상에 응하기 전에는 유엔이 제시한 5개항의 휴전안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군의 키상가니 점령으로 외국구호요원들은 이 지역을 탈출하기 시작했으며 난민 10만여명도 피란길에 올랐다고 고마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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