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박경식씨 등 소환 대질신문서 확인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경실련 사무국장 양대석씨가 김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장면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G남성클리닉에서 훔쳐 편집한 뒤 공개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구 송파2동 G남성클리닉에 들어가 원장 박경식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를 들고 나온 뒤 YTN인사개입에 관련된 오디오 부분만 집에서 따로 편집녹화했다.
양씨는 다음날 박씨를 불러내 경실련 유재현 사무총장의 승용차에서 오디오 편집 테이프를 들려줘 김현철씨 목소리를 확인한 뒤 이를 공개했다.
양씨는 지금까지 『지난해 12월 20대 여자로부터 현철씨 육성녹음 테이프를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양씨와 경실련 유사무총장을 소환, 박씨와 대질신문한 끝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박씨는 이날 경찰에서 『양씨가 비디오 테이프를 훔쳤으며 지난해 12월 양씨에게 준 녹음테이프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치의 고박사와 통화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경실련 공개 테이프와는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유사무총장은 이날 『언론보도 뒤에야 비디오 테이프 존재사실을 알았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유사무총장은 15일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일단 박씨와 양씨, 유사무총장 등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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