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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스타인 상원의원/미 의회 새 한반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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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스타인 상원의원/미 의회 새 한반도통

입력
1997.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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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과 4자회담·북 식량난 등 논의다이앤 파인스타인(64)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민주)이 미 의회내 최고의 한반도통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미한 북한 인사로는 최고위급인 김계관 외교부부부장은 12일 분주한 일정에도 불구, 파인스타인 의원을 만나 4자회담 개최 문제와 북한의 식량난 등 한반도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은 파인스타인이 행정부의 대외정책 결정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 소속이라는 지위 외에도 평소 남북한 문제에 대해 깊은 이해를 보여왔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파인스타인은 92년 상원에 첫 진출한 초선의원이지만 한국과의 인연은 샌프란시스코 시장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70년 여성의 몸으로 첫번째 시장에 당선됐던 그는 샌프란시스코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정통한 한국통이 됐다.

특히 미 서부지역 출신으로 대아시아 지역의 무역량이 대유럽 무역량을 추월하는 「신태평양 시대」를 맞아 한국 인사들과의 활발한 교류와 유대를 맺으며 신뢰의 깊이를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시장 임기중이던 84년에는 자매도시인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다.

파인스타인은 또한 샌프란시스코내 최대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인에 대해서도 해박한 식견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비화하고 있는 민주당 불법 선거자금 파문과 관련, 중국 정부의 로비 대상이 됐다는 「중국 커넥션」에 연루돼 한창 구설수에 올라 있다.

샌프란시스코 토박이로서 스탠퍼드대를 졸업했으며 첫 남편과 사별 한후 사업가인 리처드 블룸과 재혼해 네 딸을 두고 있다.<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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