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UPI=연합】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이 지난 50년간 제대로 감시받지 않은 가운데 상당량 생산돼 북한과 이라크 등 일부 국가와 테러 세력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많아졌다고 13일 공개된 한 보고서가 밝혔다.워싱턴 소재 국제과학안보연구소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 등 3명이 3년간 공동 집필한 「96년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세계 재고와 사용능력 및 정책」이란 이 보고서는 『쉽게 얻을 수 있는 핵무기 원료가 너무 많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핵연료 생산을 통제·조절할 수 있는 국제협상을 즉각 주도하도록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군사용 고농축 우라늄 총 1,750톤, 플루토늄 230톤이 생산됐는데 이중 미국을 비롯한 5대 핵강국의 핵무기용은 고작 400톤 이하로 추정돼 결론적으로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1,600여톤이 과잉생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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