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경선 무관” 출마시사/신한국당직 개편 윤곽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는 13일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국정조사 특위 증인채택문제와 관련, 『법이 정한 절차와 법의 정신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현철씨가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대표는 이날 대표로 선출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정조사 증인문제는 순리대로 처리할 것』이라면서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이어 『대표지명과 경선출마 여부는 관계 없는 것』이라며 경선출마를 시사한 뒤 『실질적 자유경선이 이뤄지도록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대표로서의 의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4·5면>관련기사>
한편 이대표는 한보사태와 현철씨 국정개입의혹 파문 등을 타개하기 위한 종합적인 시국수습책을 마련,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한보사태와 현철씨 관련 의혹에 대한 여권의 대응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전향적인 수습책을 적극 검토 해온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한보사태에 대한 검찰수사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대표의 생각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신한국당은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신임 대표위원으로 이회창 상임고문을 선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 『대통령후보 선출에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당원의 전체의사가 반영돼야 한다』며 『이러한 절차를 거친 당원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금명간 당3역 등 주요당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사무총장에는 박관용 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서석재 의원 등도 거명되고 있으며 원내총무에는 강재섭 박희태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 백남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영성·홍희곤 기자>이영성·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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