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44)씨는 13일 하오 KBS와 연합텔레비전뉴스(YTN)에 전화를 걸어 『검찰에 가고 싶지 않으며 (검찰이)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병원에 와서 들으면 될 것』이라고 출두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박씨는 또 『검찰이 강제소환한다 해도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가족과 함께 서울시내 모처에 있다고 잠적설을 부인한 박씨는 『갖고 있는 비디오테이프 30여개중 현철씨와 관련된 것은 7∼8개』라며 『현철씨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폭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주)메디슨사 사건이후 검찰 경찰 정치인 경실련등을 믿을 수 없게 됐다』며 『경찰이 비디오테이프 도난신고 접수 즉시 경실련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면 이번 사건은 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현철씨 대리인 박모씨와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이 비슷한 시기에 리츠칼튼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구입했다고 말했는데 언론이 확인도 하지않고 잘못 보도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상오 2시30분께 시내 모처에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아파트 301동 집으로 돌아와 10여분동안 머무르다 택시를 타고 사라진 뒤 병원에 전화를 걸어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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