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오 7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95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부근 지하철7―20공구 지하터널 공사장에서 지름 6백㎜ 상수도관이 터져 사당1∼5동, 방배2∼4동, 관악구 남현동 등 9개동 6만가구에 11시간동안 수돗물공급이 중단됐다. 주민들은 사고로 온종일 취사 세탁 등에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관말지역 가정은 수압이 낮아 밤늦게까지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격렬히 항의했다.사고는 지하철 공사장 위쪽에 있던 상수도관의 물 잠금장치와 이음새 부분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가 나자 상수도관의 수압을 높여 물을 공급하는 방배가압장의 시설가동을 중단, 물공급을 중단한채 보수작업을 벌였으나 공사중인 지하터널에 물이 차올라 배수에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복구가 늦어졌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터널굴착을 위해 계속된 발파작업의 영향으로 상수도관이 충격을 받은 것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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