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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40% “별이유없이 외제 사용”/저축추진중앙위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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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40% “별이유없이 외제 사용”/저축추진중앙위 설문

입력
1997.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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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시지역 중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외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10명중 6.5명이 『친구가 외제품을 사용하면 나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3일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전국 14개 도시지역 중학교 2학년 1,000명을 대상으로 「용돈에 관한 의식·지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6%가 외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중학생들은 「친구들이 외제품을 사용하면 나도 그것을 사용하고 싶다」는 문항에 16.6%가 『매우 그렇다』, 48.8%가 『약간 그렇다』고 응답, 65.4%가 친구따라 외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품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별다른 이유없이」라는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국산품보다 우수해서」(33.9%), 「어른이 사주어서」(12.3%), 「남들이 사용해서」(8.2%)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부모의 교육수준이 대학졸업자이상인 중학생 가운데 80%가 외제사용경험이 있으며 고졸은 75.2%, 중졸은 66.7%, 초등졸이하는 69.9%로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들의 외제사용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학생들의 한달 용돈은 평균 2만2,800원으로 93년(1만8,500원)보다 23.2% 늘어났으며 용돈 가운데 절반가량(49.3%)을 식·음료 구입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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