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평균 136만원,실질임금은 2배 늘어근로자의 명목임금이 10년 동안 3.5배로 늘어났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임금」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농업제외)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136만8,000원으로 87년의 38만7,000원에 비해 3.5배로 높아졌다. 이는 해마다 평균 14.5%씩 늘어난 꼴이다. 실질임금도 지난해 96만4,000원으로 87년의 2배였다.
고졸출신에 대한 대졸출신의 임금비율은 91년 1.79에서 93년 1.61, 95년 1.56으로 낮아져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가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임금비율도 91년 1.83에서 93년 1.77, 95년 1.33, 95년 1.29, 지난 해 1.24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10인이상∼30인미만 사업장에 대한 500인이상 사업장의 임금비율은 91년 1.41에서 93년 1.36, 94년 1.38로 낮아졌다가 95년 1.49, 96년 1.43으로 높아져 기업규모에 따른 임금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전산업 평균임금 136만8,000원에 비해 임금수준이 높은 고임업종은 금융보험(월평균 260만6,000원, 평균임금의 1.9배) 석유화학(260만1,000원, 1.9배) 자동차(222만1,000원, 1.6배) 조선(219만2,000원, 1.6배) 철강(197만2,000원, 1.4배)업종이었다.
노동연구원 유경준 연구원은 『수출경쟁력있는 주요 대기업의 지불능력이 중소기업에 비해 크고 87년이후 노동운동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개돼 온 점 등이 임금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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