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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기 미 해군 미사일에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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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기 미 해군 미사일에 격추”

입력
1997.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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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 전 간부 비밀문건 입수 주장【뉴욕 UPI 연합=특약】 지난해 7월17일 케네디국제공항 이륙 직후 공중폭발, 230명의 목숨을 앗아간 TWA기 800편이 미 해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음을 시사해주는 문건이 13일 전직 언론인에 의해 공개됐다.

그동안 미 해군에 의한 TWA기 격추설을 꾸준히 주장해 온 피에르 샐린저 전 ABC뉴스 유럽지국장은 13일 파리에서 회견을 갖고 이를 입증하는 비밀문건을 인터넷을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프랑스의 파리마치지는 사고당시 TWA기를 향해 날아가는 미확인물체를 포착한 레이더화면을 공개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11일 한 전직 비행기조종사 집을 수색, 이같은 레이더화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샐린저씨는 TWA기격추 당시 사고인근에서 미 해군이 마약소탕 훈련중이었으며 이때 한 함정에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목표지점에 착오를 일으켜 TWA기를 향해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문제의 함정에 타고 있던 승무원들로부터 이같은 증언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샐린저씨는 『당시 훈련에 참가하고 있던 해군선박간 컴퓨터제어장치의 착오로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문제의 함정은 사고직후 중동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승무원들은 해산된 뒤 조사작업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미 해군은 이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시 미 해군은 사고지점과 5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훈련중이었고 미사일훈련을 한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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