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진때까지 투쟁”… 서방외교관 잇단 철수【티라나 외신=종합】 알바니아 무장 시위대들의 소요 사태가 12일 수도 티라나 인근까지 확산되고 있다.
각종 화기와 탱크로 무장한 시위대들은 이날 티라나에서 불과 100㎞ 떨어진 그람쉬 지역을 장악한데 이어 티라나 중심가에서 불과 1㎞ 떨어진 군사학교도 기습, 무기고에서 다수의 총기와 탄약을 약탈했다.
시위대의 티라나 진격 임박설이 나도는 가운데 티라나 주재 서방외교관들은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티라나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에 대한 소개작업에 들어갔으며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대사관은 이미 11일부터 필수요원을 제외한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한편 알바니아 소요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남부 10개 도시 대표들은 「국민구호를 위한 전국위원회」를 결성하고 베리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 티라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 자신들이 정부 및 야당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베르샤가 퇴진할 때까지 무장봉기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거국내각의 총리 지명자 바시킴 피노는 기로카스트로에서 시위대 지도부를 만나 사태해결책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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