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내달부터 제공… 비용 저렴통신망을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이 등장했다.
한국통신은 센서와 연결된 단말기와 한국통신의 통신망을 이용, 외부인 침입을 자동으로 경찰서에 알려주는 「텔레캅서비스」를 4월부터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용서비스는 그동안 시범 제공해온 서울 강남 동부 송파 청량리경찰서와 대구 중부, 대전 동부파출소 등 6개 경찰서 관내 2,25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텔레캅은 가정이나 점포에 센서로 된 감지장치를 설치한 후 이를 한국통신의 통신망을 거쳐 경찰서 상황실에 연결, 무단침입시 경찰서 상황실에 자동신고되는 서비스.
이 서비스는 기존 전자경비시스템이 민간업체에서 긴급출동,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데 반해 공중망으로 경찰과 연결돼 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 월 이용료는 1만8,000원으로 정액제.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센서를 포함한 단말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데 단말기가 고가인 점을 감안, 한국통신에서 설치해주고 임대료를 받는다. 임대료는 월 4,500원이며 설치비 6만원을 별도로 내야한다. 민간기업의 전자경비시스템이 이용료를 제외한 설치비와 가입비만 30만원이 넘는 점을 감안해볼 때 통신무인경비시스템은 비용측면에서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20일부터 4월말까지 모집광고기간동안 접수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설치비 6만원을 무료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인천 광주 부산등지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고 99년께 전국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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