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나·블로러 UPI AFP=연합】 알바니아 반정부 무장시위대 대표들은 10일 티라나주재 이탈리아 대사와 질서회복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이탈리아 해군함정 선상에서 체결된 이 합의는 ▲이탈리아측이 사태수습을 위한 국제원조를 적극 주선하고 ▲시위대는 질서회복과 행정기능 복귀에 협조하며 ▲살리 베리샤 대통령이 하야하는 방향으로 사태를 수습할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블로러 등 시위중심도시들의 시위 지도부는 이같은 합의에 따라 교통경찰의 복귀를 지시하는 등 질서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날까지 남부 11개 도시를 장악한 시위대는 또 총선일자 확정공표, 비상사태 해제, 언론자유 보장, 비밀경찰 해체, 금융사기 피해보상 등 새 요구조건을 정부측에 제시했다.
시위대는 이날 쿠코바 공군기지를 비롯한 정부군기지에서 미그전투기 등 무기류와 물자를 탈취했으며 시위과정에서 최소한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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