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주주 친·인척 주식소유현황19세 학생이 20%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상장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는가 하면 한살배기 아기가 3억원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법인 5%이상 주주의 특수관계인중 주식을 보유한 만 20세미만의 미성년자는 모두 230명으로 이들은 429만669주를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무림제지 이동욱 회장의 아들이자 세림제지 이동윤 사장의 조카인 도균군(19)은 신무림제지 주식 55만2,000주(13.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있고 이사장의 아들인 준석군(19)도 세림제지의 주식 39만600주(21.7%)를 가진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식을 10일 종가로 환산하면 각각 122억원 및 96억원에 달한다.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대선군(19)도 고려산업개발의 주식 25만주(39억원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밖에 최종환 삼환기업 회장의 손자 제욱(19)·동욱군(13), 동양화학 이회림 회장의 손자 우일군(16), 한일합섬 김중원 회장의 아들 재윤군(19), 벽산개발의 법정관리인인 김희근씨의 아들 중식군(15) 등 10만주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8명에 달했다.
또 가장 나이가 어린 주식보유자는 생후 7개월된 동양석판 손열호 회장의 손자 동균군으로 동양석판 주식 1,000주를 갖고 있었으며 (주)남성 윤봉수 회장의 손자인 영준군(1)도 2만5,000주(2억9,300만원)를 보유하고 있는 등 5세미만의 주식보유자만 1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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