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민주당은 지난해 선거에서 인디언 부족에게도 헌금을 종용했으며 민주당 인사 소유의 로비회사와 계약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샤이엔족과 아라파오족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10만7,000달러를 정치자금으로 제공했으나 앨 고어 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책 나탄 랜도씨가 『추가헌금을 하지 않으면 인디언 땅을 제대로 보유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랜도씨는 이 인디언 부족들에게 또 민주당 클린턴―고어 선거본부의 피터 나이트씨가 운영하는 로비회사와 로비계약을 하도록 했으며 계약조건으로 계약료 10만달러와 월보수 1만달러, 인디언 땅 조광료의 10%를 줄 것을 요구했다. 인디언 부족들은 헌금을 낸 후 백악관 오찬에 초대받았으며 거액 정치자금을 낸 사람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 고어 부통령을 두번이나 만났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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