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당·국가 위한 대열 합류”/이홍구 대표 퇴임 기자간담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당·국가 위한 대열 합류”/이홍구 대표 퇴임 기자간담회

입력
1997.03.12 00:00
0 0

◎“새 리더십 확립 앞장”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11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고별오찬을 함께 한 뒤 여의도 당사로 돌아와 당 대표로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대표는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리더쉽 확립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경선에 나설 계획인가.

『이미 중진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데 나도 그 대열에서 당과 국가를 위해 함께 일하겠다. 금년이 소의 해이니 소를 타고 가듯이 서서히 나가겠다』

―새 리더십은 무엇인가.

『구심점이다. 난국에 처했을때 구심점을 빨리 만들지않으면 원심력이 작용해 표류하게 된다. 구심점은 미래를 향한 비젼에서 나온다. 그것이 야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리더십, 미래를 향한 꿈과 정책으로 새 리더십을 만들어가야 하고 이를위해 내가 앞장 설 각오이다』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극복할 자신이 있는가.

『과거와 같이 세몰이나 자금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야한다. 정책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거쳐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누가 이땅에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느냐는 판단을 기준으로 새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앞에 놓인 국가적 과제는.

『첫째는 우리사회의 화합과 단합을 이루는 문제다. 그동안 지역감정에 의한 지역할거주의, 집단간 계층간 세대간 균열조짐 등이 노출돼 왔으나 이제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드는 화합의 작업이 절실히 요망된다. 둘째는 남북문제다. 3∼4년후 남북문제는 새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평화통일을 완결하는 문제는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일 수 밖에 없다. 또하나는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문제이다. 이는 당면한 경제문제와도 직결된다. 앞으로 우리의 지도자는 우리상품을 파는 제1의 세일즈맨이 돼야한다』

―경선에 승리할 자신이 있나.

『우리국민 대다수가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지금과 같은 정치로는 안된다는 점을 호소하고 동참을 구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확신에서 이자리에 섰다』

―후임 당대표의 역할은.

『참으로 막중하다. 무거운 짐을 남기고가는 느낌이다. 첫째는 이 시점에서 우리당이 추구해야할 긴박한 목표들이 무엇인가를 논의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한다. 그리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경선규정을 만들고, 선거법 국회법 정치자금법도 재검토해야 한다』

―다른 후보들과 토론할 기회는.

『당내 주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당원들과 활발한 논의를 가져야 한다. 이번 대선의 특징은 정책이나 명분이 없고 단지 세나 권력분점만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런 상황을 바로잡아 정책과 미래를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오는 12월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정진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