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정대철·김근태씨 오늘 기자회견국민회의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비주류 연합을 공식출범시킨다. 김의장 등은 이날 「범야권후보 국민경선추진선언」을 발표한 뒤 당운영의 민주화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제 도입을 요구할 예정이다.
노선이 다른 이들이 공동전선을 구축하게 된 것은 「3·5보선」이후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가 급속히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견제행보로 해석된다. 이들은 조만간 공동사무실을 개설하고 당내 동조세력을 규합하는 등 정치세력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DJP 후보단일화」가 실현될 경우 이들은 당내 입지가 좁아질 뿐더러 향후정치적 위상마저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것 같다. 김의장의 경우 당내에서 국민회의 김총재에 대한 유일한 도전세력으로서 구축한 2인자의 위치마저 흔들릴 수 있다. 재야출신인 김부총재로서도 「수구세력」인 자민련과의 연합이 이뤄질 경우 자신이 국민회의에 참여한 명분을 훼손하게 된다. 원외인 정부총재는 특히 내각제개헌을 「위인설헌」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세부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완전한 노선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반내각제 개헌으로 일단 연대고리를 찾고있지만 정치세력으로의 세규합을 해 나갈지는 좀더 두고볼 일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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