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당 경선규정 어떻게/미 예비선거·지역선거 등 방안 다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당 경선규정 어떻게/미 예비선거·지역선거 등 방안 다양

입력
1997.03.10 00:00
0 0

◎대의원수도 1만명서 수십만명까지「게임룰은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신한국당 대권주자진영은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경선규정 개정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자유경선」원칙을 천명함에 따라 신한국당이 당헌·당규개정위를 설치키로 하는 등 여권내에서 경선규정을 둘러싸고 백화제방식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공정하면서도 후보를 부각시킬 수 있는 경선절차가 돼야하고 그 과정에서 부정시비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개정원칙을 밝혔다.

경선규정 개정 문제는 크게 ▲선출절차 ▲대의원 정수확대 ▲후보추천규정 완화 ▲대의원 구성방법 개선 등의 차원으로 나뉘어 거론되고 있다. 선출절차는 현행 전당대회선거 외에 미국식 예비선거제, 지역별 선거인단 선거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얼마전 미국식 예비선거제 도입방안을 거론했으나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준예비선거라고 할 수 있는 지역별 선거인단 선거가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당대회 대의원 수를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전국적으로 5만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선출, 시·도별로 레이스를 펼친 뒤 전당대회를 축제형식으로 치르는 방안이다. 이 방식은 그러나 선거과정이 길어지면서 금품제공 시비 등 잡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게 문제이다. 따라서 시차를 두고 투표를 하더라도 개표를 동시에 하는 보완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지역별 선거인단 예비선거를 하되, 전당대회에서 상위 1, 2위 후보간에 결선투표를 하자는 2단계 레이스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대의원 또는 선거인단 정수 문제에 대해서는 ▲1만∼1만5,000명 ▲5만명이상 ▲수십만명으로 늘리자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5만명이상으로 증원할 경우 대의원이 아닌 선거인단으로 규정해야 적절하다는 견해가 많다. 후보추천과 관련, 대폭 완화하되 우선 8개시도 추천규정을 3∼5개 시도를 줄여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대의원구조를 성별·연령별로 안배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김광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