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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치사’‘북한학개론’/소장학자 최성씨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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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치사’‘북한학개론’/소장학자 최성씨 펴내

입력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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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체제에 대해 알고싶은 것들…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을 정립한 황장엽 비서가 망명한 배경과 원인은 무엇인가. 심각한 식량난과 정치적 위기 속에서 김정일정권은 언제까지 유지될까. 이러한 의문을 체계적으로 밝혀줄 두 권의 책이 동시에 출간됐다. 10여년간 북한정치사와 권력구조 등을 연구해 온 소장학자 최성(아태평화재단연구원)씨의 「북한정치사―김정일과 북한의 권력엘리트」와 「북한학개론―김정일과 북한의 정치체제」(이상 풀빛간)이다.

최씨가 중국과 동구권 등을 방문하고 북한의 지식인들과의 교류와 축적자료를 토대로 한 이 책은 김일성체제의 확립과정부터 최근 상황까지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북한정치사…」가 김일성수령체계의 형성과 변질과정을 남북한의 체제 비교관점에서 서술한 역사서라면, 「북한학개론…」은 주체사상과 후계자론 등 북한체제의 이론적 토대를 검토한 개설서이다.

최씨는 황비서의 망명원인에 대해 ▲북한사회를 처참한 상황에 이르게 한 지식인의 책임감 ▲지배세력의 세대교체로 인한 숙청우려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김정일정권은 경제파탄과 총체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조기붕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한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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