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등 3개 현안 향후 수주내 해결 합의/양국 관계증진의 증거”마크 민튼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7일 하오(현지시간) 10여시간에 걸쳐 계속된 북·미 준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뉴욕의 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다음은 민튼 과장이 낭독한 대언론 성명서 및 그와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오늘 회담은 5일 한국도 참여한 4자회담 공동설명회와는 별개의 성격으로, 전적으로 미·북 쌍무관계의 현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미사일, 실종미군 유해발굴,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를 포함, 양국관계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양측은 이 3개 현안을 향후 수주내에 진전, 결실을 거두기로 합의했다. 또 양측간 쌍무회담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김계관 북한외교부 부부장 일행은 내주 워싱턴을 방문하며 실무접촉이 계속될 것이다』(성명서)
―북한이 적성국지위의 개선을 요구했는가.
『모든 문제를 논의했으며 그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연락사무소, 유해공동발굴 등이 양국 관계증진의 증거다. 앞으로 관계가 변할 수 있고 변해야 할 것이다』
―양국 접촉의 정례화란 무슨 의미인가.
『지금까지 실무접촉은 계속 있어왔다. 그러나 양국간에 카트만―김계관 급의 접촉은 95년 12월이후 없었다. 현재로서 장소와 시간등 구체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고위급을 포함, 여러 레벨의 회담이 있게 될 것이다. 고위급 관리간에 양국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북한 식량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북한쪽에서 제기했다. 식량사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또한 양국 경제관계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4자회담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었는지.
『5일의 공동설명회에서 밝힌 우리의 제안을 다시 설명했다. 새롭게 논의된 내용은 없다. 북한의 응답이 언제쯤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오늘 회담에서 있은 구체적인 진전은 무엇인가.
『진전을 가져올 기회였다. 특히 3개 현안에 대해 계속 노력, 수주내 결실을 거두기로 했다. 1년반만의 고위급 접촉으로 대단히 유용하고 중요한 회담이었다. 모든 문제가 거론됐다』
―이번 각종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가.
『금주중 가장 중요한 것은 4자회담 공동설명회에서 남북한이 직접 대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이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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