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시위대 “결사항전” 야선 정부제의 일축【블로러·티라나 외신=종합】 알바니아 반정부 무장시위대가 결사항전 태세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살리 베리샤 대통령은 8일 반정부 세력들이 무기를 버린다면 그들의 요구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관리들이 전했다.
이날 수도 티라나에 도착한 OSCE 관리들은 베리샤 대통령을 면담한뒤 그가 『반군들이 무기를 버린다면 이들의 요구대로 45일내에 조기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야당 민주동맹 지도자 네리탄 체카는 『현재 상황에서 45일 이내에 총선을 치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같은 제의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리샤 대통령은 7일 유럽연합(EU) 대표단과 만나 9일 상오까지 폭도들이 무기를 반납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었다.
남부의 소요 중심지인 블로러시에서는 이날 정부가 제시한 48시간 시한(한국시간 9일 하오 2시 종료)을 앞두고 31명의 지도자로 「블로러 구원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사란더시도 유사조직을 구성해 전면적인 무장투쟁 준비에 들어갔다.
알베르트 쉬티 블로러 구원위원회 의장은 『진압군이 공격하면 우리도 보복하겠다』면서 진압병력 철수와 총선일정 확정, 새 정부 구성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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