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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라면…” 얼빠진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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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라면…” 얼빠진 한국인

입력
1997.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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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일 이어 두번째 많이 수입/작년,95년비 2배로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미국산 골프채를 많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7일 밝혀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미국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서 전년보다 98.9% 증가한 5,070만달러어치의 골프채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 골프채 수출액의 1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본은 0.9% 늘어난 1억6,732만달러어치를 수입, 미국 전체 수출의 42.9%를 점유했다. 특히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5개 아시아국가들이 미국산 골프채수출액의 65.8%를 소화하고 있으며 일본 한국 다음으로 미국산 골프채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독일 홍콩 대만 등의 순이다.

한국은 또 일본산 골프채를 지난해 11월까지 18억6,700만엔어치를 들여와 싱가포르(24억2,800만엔), 미국(20억9,300만엔)에 이어 세번째 수입국이 됐다.

그러나 한국의 일본산 골프채 수입은 작년 7월1일부터 허용됐음을 감안할때 작년 7∼11월까지 월평균 일본산 골프채수입액은 3억7,300만엔으로 싱가포르 2억2,200만엔, 미국 1억9,000만엔보다 훨씬 많아 사실상 한국이 최대 수입국인 셈이라고 무공은 설명했다.

◎아이스크림도 작년 2배나 폭증/총수입량의 82%

청소년과 신세대를 주고객층으로 아이스크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산 아이스크림이 국내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7일 미국우유제품수출협회 한국지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아이스크림 수입물량은 2,738톤으로 전년 한해동안의 1,300톤에 비해 2.1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산 아이스크림 수입물량은 전체의 82%인 2,261톤에 이르러 수입 아이스크림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미국산 아이스크림 수입물량은 94년 404톤에 불과했으나 95년에 1,236톤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1∼11월에는 2,261톤으로 폭증했다.

더욱이 배스킨라빈스 등 미국 아이스크림전문점이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시장을 주도하면서 계속 팽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 아이스크림전문점이 확산되는 추세로 볼때 아이스크림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95년 1월부터 시장이 개방된 치즈 역시 95년에 수입물량이 1만1,073톤에서 지난해 1∼11월에는 1만3,487톤으로 늘어나면서 국산 치즈제품이 계속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우유제품수출협회 한국지부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국 6개 유가공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미국산 크림치즈 세미나와 우유제품 전시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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