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운동의 발상지인 그단스크 조선소가 6일 문을 닫았다. 조선소 폐쇄조치는 최대주주(61%)인 폴란드정부가 사실상 운영을 포기, 폴란드의 가장 큰 은행인 페카오 SA은행이 1억달러의 조선소 부채를 짊어지기를 거부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정부의 조선소 관리인은 『선박 제조능력이 없고 직원을 채용할 가능성마저 전혀 없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폐쇄이유를 밝혔다.
50년 전통의 그단스크 조선소는 지난해 6월 3,170만달러의 빚으로 이미 기울어 파산선언한 상태였다.
이날 조치로 3,500명의 조선소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그단스크 조선소는 전기공이었던 레흐 바웬사를 대통령으로 키웠으나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해 권좌에서 물러나 바웬사와 운명을 같이하게 된 것이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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