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다리 폭파·어뢰정 7척 탈취【티라나 외신=종합】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대통령은 6일 피라미드식 금융사기사건으로 촉발된 남부지역 무장폭동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티라나 대통령관저에서 각당 지도자들과 긴급 면담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제일 야당인 사회당의 렉셉 메즈다니 당수와 민주동맹 지도자 네리탄 세카와 프렉 조가즈, 사회민주당 의장 스켄데르지누쉬 등이 참석했으며 집권 민주당의 트리탄 셰후 외무장관도 참석했다.
여야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5월 총선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사회가 베리샤 대통령에 대해 소요사태 해결을 위해 야당과의 대화를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베리샤 대통령은 또 수일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대표단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OSCE 대표단 단장인 프란츠 브라니츠키 전 오스트리아 총리가 말했다.
브라니츠키 단장은 베리샤 대통령이 이날 상오 전화통화에서 자신은 남부지역 무력폭동 진압을 위해 무력수단을 사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소요 중심지인 남부 사란더시에서는 무장한 시위대가 이날 정부군의 시내 진입을 막기위해 시내로 통하는 2개의 다리를 폭파시켰다고 그리스TV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또 정부군의 진압에 대응하기 위해 어뢰정 7척을 탈취해 해상으로 나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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