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4일 『내각제를 해야 야당후보가 단일화된다면 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총재는 이날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강연에서 『당과 내 입장은 대통령제를 선호하지만 문제는 국민이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가에 달렸다』면서 『정권교체이상 중요한 일이 없기 때문에 야권 대선후보단일화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내각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김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개헌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자민련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15대 국회임기중 개헌」주장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김총재는 그동안 내각제개헌추진 시기에 대해 16대 국회임기중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해 정동영 대변인은 『15대 국회에서 내각제개헌을 하겠다는 해석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부인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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