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중국 실권자였던 덩샤오핑(등소평)은 가족에게 89년 천안문사건이 「최대의 유감스런 사건」이었다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총을 겨누었던데 대해 후회하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중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4일 보도했다.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등의 유언은 짧은 내용으로 『내 생애를 통해 좋은 일이 많았다』고 밝힌 뒤 『가장 유감스런 사건은 천안문사건으로 당시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통신은 천안문사건을 「반혁명 무장반란」이라고 규정한 중국공산당 결정에 대해 재평가를 요구하는 여론이 아직도 강해 등의 유언이 앞으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통신은 등이 이 유언을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 지는 불분명하나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유언을 매우 신중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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