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권익에 디딤돌된 인물과 걸림돌된 인물 발표/부모성 같이 쓰기 여성노동자 선언도8일은 89주년째 되는 「세계 여성의 날」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는 이 날을 기념, 9∼17일 여러 행사를 갖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9일 하오 2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를 연다. 이 날 행사는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 퍼포먼스, 비디오쇼, 여성노래 발표회, 연극공연 등으로 이루어지며 여성 권익에 디딤돌이 된 인물과 걸림돌이 된 인물도 발표한다. 여연이 선정한 디딤돌 인물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영화로 만든 변영주 감독, 한총련 여대생 추행사건을 공론화한 추미애 의원, 병원노련 위원장 박문진씨, 여성장애인 권익을 위해 활동한 「빗장을 여는 사람들」, 성추행범을 뒤쫓다 목숨을 잃은 시민 최성규씨다. 걸림돌 인물은 여성차등정년 판결을 내린 김형선대법관, 여성노동자를 폭행한 LG그룹,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를 제작한 영화사 씨네마 서비스, 한총련이 성을 투쟁수법으로 썼다고 발언한 이재오 의원, 제자를 성추행한 신양중학교 황수연 전 교장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남아초과현상을 있게 한 남아선호사상을 고치려는 노력의 하나로 여성인사 100인(대표 이효재)이 호주제도 폐지를 촉구하며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성뿐 아니라 어머니의 성도 쓰게 하자는 「부모성 같이 쓰기」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는 「여성의 고용 안정을 통한 평생 직장 확보」를 주제로 인천 마산 광주에서 3·8기념대회를 연다. 인천대회는 9일 하오 2시 부평 4동 성당에서 광주 대회는 14일 하오 6시 반 광주YWCA 1층 강당, 마산대회는 17일 하오 7시 농협중앙회 경남지역 본부 2층 강당에서 열린다. 협의회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노동자 선언문」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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