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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올리자” 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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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올리자” 야 비상

입력
1997.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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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자 적으면 ‘조직의 여’ 유리 판단/“40%이상 돼야 승산” 아이디어 총동원오는 5일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야권단일후보 진영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선거를 이틀 앞둔 3일 현재 막판판세는 주요 후보들이 제각기 승리를 장담하는 혼전양상이다. 야당의 경우 한보사태 등으로 민심이반 현상이 심화해 일단 야당에 유리한 국면으로 보고있는 반면 신한국당은 지난달 25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청와대비서실에 이은 당정개편 등으로 불만여론이 어느정도 불식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여야는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있다.

통상 반여권성향일수록 부동표가 많아 이들이 투표에 참가하지않을 경우 기본적인 조직표가 많은 여당후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양상은 과거 보궐선거에서도 나타났었다.

즉 평균 41%의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였던 93년 4월 부산 동래갑과 사하, 경기 광명시 보궐선거에서는 모두 여당후보가 당선된 반면 유권자의 68.5%가 투표에 참가했던 같은해 6월 강원 명주·양양군 보선에서는 당시 민주당 최욱철 후보가 민자당 김명윤 후보를 눌렀다.

이번 보선의 경우 야당은 투표율이 적어도 40%이상은 돼야 승산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표율이 30∼35% 정도밖에 안되면 선거이슈나 바람이 표로 반영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야 각 후보측의 사전조사와 자체분석결과, 이번 양대 보선의 예상투표율은 35%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단일후보인 인천 서구의 조한천 후보와 수원 장안구의 이태섭 후보측은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투표율 제고를 위해 갖가지 비상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반면 신한국당의 인천 서구 조영장 후보와 수원 장안 이호정 후보측은 조직력과 토박이론을 앞세우고 막판표몰이에 주력하고 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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