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OEX 구관 해체로 수요 급증… 새 명소 부상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돕기위해 지난해 8월 건립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이 새로운 전시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에어돔 형태의 제1전시장(2,080평)과 제2전시장(750평)으로 구성된 여의도전시장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제품전시뿐 아니라 비중있는 국제전시회를 집중유치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도 준비하는 등 전문전시장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여의도전시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8월16일 개장이후 12월까지 모두 19회의 전시회를 개최해 총 234만6,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했고 전시회를 통한 총판매액은 200억원에 이르렀다. 기협측은 여의도전시장에 대한 인지도가 대내외적으로 확산된 만큼 올해에는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전시수요의 상당부분을 담당했던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의 구관건물이 2002년 서울에서 개최될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장 건설을 위해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최근들어 전시예약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예약은 연중 수시로 접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전시회건수는 약 50여건. 창업·패션·자동화기기·전자·환경·공예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전시행사가 일반 소비자와 바이어들을 기다리고 있다.
3월에는 오케이관광(주)이 주최하는 제1회 서울국제건강다이어트박람회(6∼9일)를 시작으로 대한민국난대전(6∼12일), 국제주차장 및 주차설비산업전(14∼19일), 제2회 서울패션페어(24∼26일), 인터넷 엑스포97(24∼29일) 등으로 전시일정이 꽉 채워진다. 또 상반기중에는 국제로보트 및 자동화기기전(4월4∼8일), 서울국제금형 가공기기전(4월15∼20일), 마실물 음료 공기박람회(5월15∼18일), 서울국제투자정보전시회(5월22∼26일), 대한민국 중소기업 신기술·신상품 종합대전(5월30일∼6월5일), 제1회 지방자치단체박람회(6월11∼17일) 등 각종 전문전시회가 펼쳐진다.
여의도전시장의 관계자는 『지하철 5호선 완전개통으로 전시장 인근에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이 들어서는 등 교통여건도 한결 편해져 내방객이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가지로 여건이 성숙돼 올해에는 전시장 가동률을 82%가량인 300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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