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오 10시50분께 서울 구로구 개봉1동 M안마시술소 513호실에서 종업원 김모(16)양이 방문틀 위에 침대시트를 걸고 목매 자살한 것을 종업원 김모(52·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양은 「이제 나의 모습은 간 데가 없고 빈 껍데기만 남았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에 너무 늦었다. 약도 몇번 사보았지만 용기가 없어 죽지 못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김양은 89년 부모가 이혼하자 충남 공주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다 지난해 중학교 1학년을 중퇴한 뒤 가출, 나이를 23세라고 속여 3개월전부터 안마시술소에서 일해왔다. 자살 하루전인 1일은 김양의 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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