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개 마을 파괴… 폭설로 구조 지연 희생 늘듯【아르데빌(이란) AFP=연합】 이란 북서부 아르데빌 인근 산악지역에서 지난달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2일 현재 최소한 3,000명이 숨졌다고 의료진과 구호요원들이 밝혔다.
이들은 또 험한 지형과 폭설, 혹한으로 구조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아르데빌 공동묘지로 들어온 시체만도 2,000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니르에 있는 파테미병원 의사들도 『사망자가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란 정부는 규모 5.5의 이번 지진으로 500명이 숨지고 2,000명이 부상했으며 83개 마을이 파괴되고 3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당국은 구호요원과 물자를 피해지역으로 급파했으나 험한 지형과 눈사태, 추위 등으로 접근이 어려워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도 이번 지진으로 8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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