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개편은 10일이후김영삼 대통령은 4일께 신임총리 내정자를 발표하고 국회 동의를 거친뒤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5일께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빠른 시일내 민심을 수습하고 국면을 전환시키기 위해 3일 하오 총리내정자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있다.<관련기사 2∼4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신임총리에 전북 옥구출신의 고건(59) 명지대 총장을 내정했으며, 고총장은 지난달 28일 명지대 재단이사회측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총장은 12대 의원과 교통, 농수산, 내무장관에 이어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한보사태와 관련한 대대적인 문책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제부총리를 포함, 7∼9개 부처 장관의 경질이 예상된다.
한승수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이규성 전 재무장관 신한국당 강경식 의원과 이상득 정책위의장, 정영의 LG경제연구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강현욱 환경부장관과 진념 노동부장관의 기용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통상산업부장관 후임에는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과 정해주 중소기업청장, 이환균 총리실 행정조정실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사회부처의 경우 법무부장관 후임으로는 최상엽 전 법제처장, 김경회 전 고검장과 김광일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신한국당 당직개편은 수원·인천 보궐선거와 신한국당의 전국위원회 소집일정 등을 감안, 10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후임대표로 이한동 상임고문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이고문이 경선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권내 입장에 반발하고 있어 다른 사람의 지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손태규·정진석 기자>손태규·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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