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상오(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공동설명회에서 2002년 월드컵의 남북 분산개최를 제의키로 했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일본과 공동으로 개최할 2002년 월드컵의 일부 경기를 북한측에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4자회담 설명회에서 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분산개최방안은 설명회의 의제와 직접 연관이 없기 때문에 설명회기간에 북측 대표단과 가질 오찬회동에서 제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설명회는 5일 상오 뉴욕 힐튼호텔에서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와 김계관 북한외교부부부장,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우리측 대표단은 설명회에 앞서 4일 카트만 차관보 대행 등 미측 대표단과 설명회 진행문제를 사전 조율하며, 설명회가 끝난 뒤 7일 북한과 미국은 주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준고위급회담을 갖고 ▲미군유해발굴 ▲상호연락사무소개설 ▲미사일협상재개 문제 등을 협의한다.
설명회는 우리말로 하루동안 열리며, 우리나라와 미국의 회담기조연설에 이어 북한측 질의에 대한 응답형식으로 4자회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한편 한미일 3국은 8일 뉴욕에서 외무부 국장급 회담을 갖고 설명회와 북·미 준고위급회담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북정책을 집중 조율한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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