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실업률이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달사이에 실업자가 7만2천명이나 늘어났다. 또 경기불황에 대규모 파업사태가 겹쳐 1월중 도소매판매 증가세는 12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였으며 제조업가동률 설비투자도 급격히 악화하는 등 경제 전반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7면>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중 계절조정 실업률은 2.4%로 94년 7월(2.4%)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1월중 실업자수는 55만1천명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7만2천명이 늘었다. 관련기사>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명예퇴직 등으로 남성들의 실업이 늘어난데다 직업을 갖기 원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여성실업률은 지난해 1월 1.7%에서 2.4%, 대졸예정자를 포함한 고졸이상의 실업률은 2.7%에서 3.6%로 각각 상승했다.
산업생산증가율은 지난해 동월대비 5.9%로 지난해 12월의 8.8%에 비해 크게 낮아졌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로 4년만에 가장 낮았다.
반도체 석유정제업의 생산능력은 증가했으나 판매부진으로 한동안 줄어들던 재고증가율이 15.6%로 다시 높아졌다.
투자동향을 보여주는 국내기계수주는 27.5%가 감소, 92년 8월 27.5% 감소이후 최악이었으며 국내건설수주 증가율도 지난해 1월 37.9%에서 2.7%로 급격히 떨어졌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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